자궁경부암 검사, 증상, 원인, 치료, 반응성, 남자, 검진, 임신

 

자궁경부암 정의 및 개요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쪽, 질과 연결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편평세포암과 선세포암으로 구분됩니다. 전 세계 여성 암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조기 발견 시 치료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조기 전 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면 거의 완전 관해가 가능하므로,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자궁경부암 검사의 종류 및 절차

1. 자궁경부세포진 검사(Pap smear)
가장 널리 사용되는 1차 선별 검사로, 자궁경부 표면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이상 세포를 확인합니다. 21세 이상 모든 여성에게 권고되며, 이상 소견이 없으면 2–3년마다 반복합니다.

2.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고위험형 HPV(16·18형 등)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분자 진단법으로, Pap 검사와 병행 시 진단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30세 이상에서 Pap 검사 대신 또는 병행하여 5년 간격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콜포스코피(colposcopy)
Pap 검사나 HPV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 시행합니다. 특수 확대경(콜포스코프)으로 자궁경부를 확대 관찰하며, 아세트산 용액을 도포해 병변 부위를 하얗게 띄운 뒤 필요한 부위 생검(biopsy)을 실시합니다.

4. 조직검사(biopsy)
생검으로 채취한 조직을 병리학적으로 분석하여 전암성 병변(CIN) 또는 침윤암 여부를 확진합니다. CIN 등급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등급 판정이 필수적입니다.

---

자궁경부암 증상

1. 초기 무증상기
자궁경부암의 전암 단계나 초기 침윤암은 대개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2. 비정상 자궁 출혈
월경 주기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비정상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성교 후 출혈, 폐경 후 출혈 등이 포함됩니다.

3. 비정상 질 분비물
냄새가 나거나 혈액·점액이 섞인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4. 골반 통증 및 요통
종양이 진행되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골반 통증이나 요통, 배뇨·배변 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진행기 증상
림프절·골반 장기 전이 시 하지 부종, 혈뇨, 혈변 등이 동반되며 전신 증상(쇠약·체중 감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원인 및 위험 요인

1. 고위험형 HPV 감염
HPV 16·18형 감염이 가장 큰 발병 원인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 상피 세포가 비정상 증식하며 암으로 진행됩니다.

2. 조기 성접촉 및 다수의 성 파트너
청소년기 이른 성 접촉과 파트너 수가 많을수록 HPV 감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3. 흡연
담배 연기에 포함된 발암 물질이 자궁경부 조직으로 전달되어 변이를 촉진합니다.

4. 면역 저하 상태
HIV 감염, 면역억제제 사용, 만성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되면 HPV 감염이 잘 정리되지 않아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5. 기타 요인
장기간 구강 피임약 사용, 비만, 사회경제적 취약 등이 발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과 반응성 변화

1.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CIN)

• CIN 1: 경도 이상 세포증식. 자연회복 가능성이 높아 경과 관찰
• CIN 2: 중등도 이상 세포증식. 치료 적응증 고려
• CIN 3: 중증도 이상(상피내암). 치료 필요

2. 반응성 병변(benign reactive changes)
염증·외상 등으로 세포 구조가 일시적 변이를 보이는 경우로, 암 전 단계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콜포스코피·조직검사로 정확히 진단해야 오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치료 방법

1. 전암성 병변 치료

• 국소 절제술(LEEP, cold knife conization): CIN 2 이상에서 병변 범위를 절제
• 레이저 치료: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
• 냉동요법(cryoablation): 낮은 온도로 병변 조직 동결 파괴

2. 초기에 국한된 침윤암(1기)

•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cone biopsy): 작은 종양에 적용
• 자궁 적출술(radical hysterectomy): 자궁경부·인접 조직 광범위 절제, 림프절 절제 병행

3. 진행성 암(2기 이상)

• 방사선 치료(radiotherapy): 외부 빔과 근접 방사선 치료(combined brachytherapy)
• 항암 화학요법(chemotherapy): 시스플라틴 기반 병용 요법
•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 최근 연구 및 임상 적용이 확대

치료 선택은 암 단계, 환자 연령·가임력 보존 희망 여부, 전신 상태 등을 종합 고려해 다학제 협진으로 결정합니다.

---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

• 21~29세: Pap 검사 3년 간격
• 30~65세: Pap 검사 + HPV 검사 병행 또는 HPV 검사 단독 5년 간격
• >65세: 과거 충분한 정상 검사 결과 시 검진 중단을 고려

임신 중 검진은 안전하므로 정기 검진 주기에 따라 시행합니다. 검사 후 경미한 출혈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특별한 처치는 필요 없습니다.

---

남성과 자궁경부암의 연관성

직접 발병과는 무관하지만, 남성은 HPV 감염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HPV 보균 및 전파: 무증상 보균 남성이 성접촉을 통해 여성에게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 남성 HPV 관련 질환: 음경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에도 고위험형 HPV가 관여하므로, 남성도 HPV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파트너와 함께 백신 접종·콘돔 사용 등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HPV 예방 및 백신

• 백신 종류: 2가(HPV 16·18형), 4가(HPV 6·11·16·18형), 9가(9가지형)
• 접종 권고 연령: 가급적 9~14세 사이, 최대 26세까지 권장
• 효과: 예방 가능한 고위험형 HPV 감염 감소, 장기적 자궁경부암 발생률 저하

백신 접종은 성접촉 전 이루어져야 최적의 효과를 보이며, 성인 여성·남성에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자궁경부암 관리

1. 검진 시기
임신 초기(임신 12주 이내)에 Pap 검사 및 필요 시 HPV 검사 시행이 안전하며 진단 정확도가 높습니다.

2. 이상 소견 대응

• 저등급 이상(CIN 1): 경과 관찰
• 중·고등급 이상(CIN 2/3): 임신 초기에 가능하면 조직검사 및 절제술 고려, 무증상·병변 경미 시 출산 후 치료

3. 분만 방법
자궁경부암 확진 전단계나 조기 침윤암에서는 질식 분만이 가능하나, 암 진행 정도·치료 계획에 따라 제왕절개가 선택될 수 있습니다.

4. 모체·태아 예후
임신 중 진단 및 치료 시에도 적절한 관리 하에 대부분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며, 태아에 대한 직접적 악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

생활 습관 및 보조 요법

• 금연: 자궁경부암 재발 및 진행 억제
• 영양 관리: 항산화 비타민(A·C·E) 및 녹황색 채소 섭취
• 규칙적 운동: 면역력 강화 및 체중 관리
•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 균형 유지

이 외에도 정기적인 의료기관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심리적 지지와 정보 제공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결론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으로 시작해 전암 단계에서 발견하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입니다. 정기 검진과 백신 접종, 안전한 성생활이 예방의 핵심이며, 이상 소견 시 조기 진단·치료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남성의 예방 참여, 임신 중 안전한 관리, 반응성 병변과의 감별 진단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검진 참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사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