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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주차장의 그림자
지훈은 야근을 마치고 늦은 밤 회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평소와 다름없이 차를 찾으려는데,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주차장에는 본인의 차 외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어딘가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그때였다. 차 옆 바닥에 사람 형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주차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지훈의 뒤에는 벽만 있었는데 그림자는 분명 사람의 형태였다.
'착각인가?'
그는 아무렇지 않은 척 차에 올라탔다. 시동을 걸고 룸미러를 보던 순간, 뒷좌석에 앉아 있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지만 애써 무시한 채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하려고 차 문을 열었을 때, 그는 소름이 돋았다.
운전석 뒤 유리에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것도 안쪽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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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절대 부르지 말아야 할 이름
혜진은 친구들과 귀신의 집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놀고 있었다. 그런데 댓글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뒤에 있는 사람 누구임?"
혜진은 찝찝한 마음에 사진을 확대해 보았다. 사진 속에는 분명히 네 명뿐이어야 했다. 하지만 흐릿한 얼굴이 한쪽 구석에 보였다.
'장난인가?'
그날 밤, 혼자 자고 있던 혜진은 꿈을 꾸었다. 누군가 귓가에 속삭였다.
"내 이름을 불러줘…"
잠에서 깬 혜진은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방안이 싸늘했고, 창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그리고 그때, 침대 밑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내 이름을 불러줘…"
혜진은 그대로 기절했다. 다음 날 아침,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이야기를 했지만, 친구들은 다들 장난이라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도 매일 밤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견디다 못한 혜진은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그녀를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졌다.
"너, 혹시… 이상한 이름 부른 적 있니?"
혜진이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그게 왜요?"
무당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그 이름을 불렀다면, 넌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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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꿈에서 본 아이
수진은 최근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낡은 놀이터에서 한 소녀가 혼자 그네를 타고 있었다. 꿈속에서 수진은 본능적으로 그 아이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소녀는 수진을 보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같이 놀자."
그날 이후로도 수진은 매일 같은 꿈을 꾸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매일 조금씩 소녀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네를 타고 있던 아이가, 다음날은 미끄럼틀 앞에, 그다음 날은 철봉 옆에…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꿈속에서 소녀가 수진의 바로 앞까지 왔다.
"이제 잡았다."
순간, 수진은 몸이 굳어졌고 꿈에서 깼다. 하지만 이상했다.
방 안이 낯설었다.
천천히 돌아보니, 벽에는 오래된 벽지가 peeling 되어 있었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이상했다.
그때 문이 천천히 열렸다.
"이제 현실에서도 같이 놀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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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엘리베이터의 여인
태호는 늦은 밤 혼자 사는 원룸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손이 쑥 들어와 버튼을 눌렀다.
어두운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여자가 탔다. 그녀는 태호의 옆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태호는 불안한 마음에 버튼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 여자는 아무 층도 누르지 않았다.
"어느 층 가세요?"
여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층을 지나갈 때마다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조명이 깜빡이며 거울에 비친 여자의 모습이 흐릿하게 번졌다.
순간, 그녀가 고개를 돌려 태호를 바라봤다.
"너도 내려?"
순간 엘리베이터가 덜컹이며 멈췄다. 문이 열렸고, 태호는 뛰쳐나왔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곳은 자신의 아파트가 아니었다.
회색빛 복도에는 끝도 없이 늘어선 방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방금 본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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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상한 중고 카메라
사진 촬영이 취미인 민기는 중고로 오래된 카메라를 구매했다. 필름을 넣고 몇 장 찍어본 후 현상했다.
그런데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찍은 기억이 없는 사진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 자신의 방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더 이상한 건, 그 사진 속에 민기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게 뭐야…?'
그날 밤, 민기는 카메라를 책상 위에 두고 잤다. 그런데 한밤중, 어딘가에서 '찰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일어나 보니,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책상 위의 카메라는 렌즈가 민기를 향해 있었다.
그리고 그 카메라에는…
방금 전 자신이 자고 있던 모습을 찍은 사진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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