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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 개요
편도선염(tonsillitis)은 목구멍 양쪽에 위치한 편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급성·만성 형태로 나뉜다. 급성 편도선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만성 편도선염은 반복적인 감염 또는 편도결석(retention cyst) 등으로 인해 편도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염증이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 및 청소년에서 흔히 발생하며, 학령기 아동의 약 15%가 연 1회 이상 경험한다. 


원인
바이러스성 감염: 전체 편도선염의 약 70~90%를 차지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모노뉴클레오시스 바이러스(EBV) 등이 주요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편도염은 일반적으로 자체 호전되지만, 전형적인 감기 증상(콧물, 기침, 발진 등)이 동반된다.

 

세균성 감염: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GAS)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스트렙 편도염(strep throat)’을 일으킨다. 소아에서 2030%, 성인에서 515% 발생 비율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Fusobacterium necrophorum, Haemophilus influenzae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기타 요인: 알레르기, 흡연·대기오염 등 환경적 자극, 과도한 음성 사용(교사·가수 등 직업군), 위식도 역류 등이 만성 편도선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
국소 증상: 갑작스러운 인후통, 삼킴 곤란(dysphagia), 편도 비대 및 발적, 흰색·노란색 농양(pus) 또는 막(膜)이 관찰된다. 경부 림프절(특히 턱 아래·목 측면)이 부어 단단한 덩어리(lump)를 만질 수 있다.

전신 증상: 고열(38℃ 이상),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 부진, 구취(halitosis)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성인 경우 기침·콧물·발진 등이 추가로 나타난다. 


진단
임상 평가: 의사는 환자의 증상, 연령, 발열 여부, 농양 존재, 기침 유무 등을 바탕으로 Modified Centor Score(0~5점)를 활용해 세균성 감염 가능성을 예측한다. 점수가 3점 이상이면 추가 검사나 항생제 치료를 고려한다. 

Rapid Antigen Detection Test (RADT): GAS 여부를 510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으로, 양성 시 즉시 항생제 투여를 권고한다. 민감도는 약 7090%, 특이도는 95% 이상이다.

인두 도말 배양(throat culture): 진단 표준검사로, 결과까지 24~48시간 소요되지만 민감도·특이도가 모두 높아 RADT 음성 시 보조적으로 시행한다. 


치료법
대증적 치료: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가글(소금물 가글), 가습기 사용, 음성 보호 등이 기본이다. NSAIDs(이부프로펜 등)와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 및 발열 완화에 효과적이며, Lidocaine 함유 국소 용액·가글제는 인후 통증을 줄여준다. 

항생제 치료:

  • Penicillin V 또는 Amoxicillin: 1차 선택약으로, 성인은 500 mg 2회/일, 소아는 50 mg/kg/일을 10일간 투여한다.
  • Cephalosporins(세파계): 페니실린 알레르기 시 2세대 세파클로르 10일 투여가 권장된다.
  • Macrolides: 클린다마이신 또는 아지스로마이신(5일) 대체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편도절제술): 반복적·만성적 발작(연 3회 이상, 3년간 지속) 또는 편도 주위 농양(peritonsillar abscess), 호흡·수면 장애(수면 무호흡) 등을 동반할 때 고려한다. 회복기간은 약 1~2주이며, 통증 관리 및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합병증 및 경과
미치료 시 전신 합병증으로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 사구체신염(post-streptococcal glomerulonephritis) 위험이 있으며, 국소 합병증으로 편도 주위 농양, 기도 폐쇄가 발생할 수 있다. 급성 편도선염의 약 82%는 1주일 이내에 회복되며, 약물치료 시 통증과 발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예방 및 관리
편도선염은 호흡기 비말(기침·재채기), 직접 접촉, 식기·음료 공유 등을 통해 전염되므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집단생활 시 환기·소독이 중요하다. 항생제 복용 후 12~24시간이 지나면 전염력이 감소하므로,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 


좋은 음식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 죽, 미음, 수프, 으깬 감자, 스크램블 에그 등은 통증을 최소화하며 영양을 공급한다.
차갑고 진정 효과 있는 음식: 아이스 팝, 얼음 칩, 요구르트, 차가운 푸딩 등은 국소 마취 효과를 주어 통증을 완화한다. 
영양소 보충 음식: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퓨레(바나나, 사과소스), 맥주효모, 꿀·허브티(카모마일, 생강차)는 면역 강화 및 항염 작용을 지원한다. 


피해야 할 음식
거칠거나 딱딱한 음식(크래커, 팝콘), 매운·산성 음식(고추, 시트러스), 탄산·카페인 음료, 과도한 유제품(일부 환자에서 점막 자극 유발)이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생활 습관 및 관리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절주, 목소리 사용 절제가 회복을 돕는다. 특히 교사·가수·강사 등 목소리 과사용 직업군은 음성 휴식이 필수적이다. 


결론
편도선염은 바이러스·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증상에 맞춘 대증 치료와 적절한 항생제 투여, 필요 시 편도절제술로 관리한다. 생활 위생 수칙 준수 및 부드럽고 진정 효과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 완화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고열·농양이 의심될 때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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